(MLB)추신수, 소속팀 승리 돕는 안타 기록
2014-04-14 09:40:07 2014-04-14 09:44:35
◇추신수. (사진=SPOTV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날 경기에서 '5타석 5삼진'의 치욕을 당했던 추신수(32·텍사스레인저스)가 다음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면서 설욕에 나섰다.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 경기에 1번·지명타자 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할8리(39타수 12안타)던 시즌 타율은 3할2리(43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톱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인 오버홀처의 초구를 공략한 끝에 2루수 방면의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상대 2루수인 호세 알투베 송구에 대해 1루심인 조 웨스트는 세이프를 선언했다. 추신수가 받아든 공식 기록은 '2루수 실책'. 안타는 아니다.
 
그렇지만 곧바로 휴스턴 벤치가 비디오 판단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추신수는 아웃 판정을 받았다. 1루심인 웨스트은 1루수인 헤수스 구즈먼의 발이 떨어졌다고 판단했지만 판독 결과로는 '포구가 끝난 후 발이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추신수는 소득없이 타석으로 돌아가야 했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맞은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 나왔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힘차게 휘둘렀지만 배트는 허공만 갈랐다.
 
결국 안타는 이날 세 번째 타석을 통해 기록됐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 나서 볼 두 개를 얻었고, 3구째 90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최근 7연타석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던 그에게 여러모로 귀중한 안타였다.
 
추신수는 득점엔 실패했지만 추신수의 안타로 3루를 밟은 조쉬 윌슨이 도니 머피의 희생 플라이에 맞춰 홈으로 오며 득점을 했다. 추신수의 안타가 이날 유일한 텍사스의 득점을 이끈 것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 1사 상황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제롬 윌리엄스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빠르게 뻗은 7구째 강한 타구가 우익수 L.J. 호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맞대결은 홈팀 텍사스가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의 8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가 빛을 발했다. 텍사스는 오는 15~18일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의 홈 4연전에 돌입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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