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날 친정팀 선발 투수에게 '1경기 4삼진' 대치욕을 당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3일 경기에선 올해 첫 홈런을 치면서 설욕했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치러진 오릭스 버팔로스 상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삼진으로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3할5푼4리였던 시즌 타율은 3할5푼3리(48타수 17안타)로 소폭 떨어졌지만 시즌 첫 홈런의 의미가 컸다. 팀도 3연승으로 오릭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홈런은 1-0으로 앞선 4회말 터졌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상대 선발인 외국인투수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맞은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의 상단으로 떨어진 비거리 125m 규모의 초대형 홈런이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5회 2사 2루 상황에선 고의4구는 아니지만(공식 기록) 사실상 고의4구로 보이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대호는 전날인 12일 오릭스전에서 에이스 투수인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하며 4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1회 2사 3루, 4회 선두타자, 7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방망이를 허공만 갈랐고,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선 가만히 선 상태로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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