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에도 친환경 기술 적용
2014-04-14 11:00:00 2014-04-14 12:54:3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친환경 소재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1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갤럭시S5의 매뉴얼과 포장 케이스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고효율·저부하 충전기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친환경 소재 확대 방침을 갤럭시S3 이후 주요 스마트폰에 꾸준히 적용해 왔다. 갤럭시S4의 경우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 친환경 모바일 패키지로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14'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0여톤을 절감하고, 나무 약 11만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갤럭시노트3 등에 이어 갤럭시S5에도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와 석유 용제가 포함되지 않은 콩기름 잉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를 충전기 보호 비닐과 배터리 폴리백에 사용함으로써 비닐에 의한 토양과 해양 환경 오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 폐 플라스틱 소재를 20% 사용하고 내충격·내연성 성능을 보완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충전기 케이스에 적용해 석유자원 사용량과 환경 오염을 줄였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제품 매뉴얼과 박스 인쇄용으로 석유계 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화합물에 의한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인쇄 작업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석유계 용제 연간 사용량 30톤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노력으로 인해 각 종 인증으로 이어졌다. 갤럭시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이후 6개국에서 총 213건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S3의 경우 고효율·저부하 충전기 개발을 통해 모바일 제품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감축' 인증을 취득했다. 갤럭시노트3는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충전기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미국 UL로부터 친환경 성능 인증인 'ECV'를 받았다.
 
또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의 '2013-2014 EISA 그린 어워드'에서 갤럭시S4가 고효율
충전기 사용, 저전력 기술, 유해물질 미사용, 친환경 포장재 기술 적용으로 '친환경 폰
'으로 선정되는 등 10건의 국내외 친환경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시리즈도 지속 개발 중이다. 공업용 옥수수와 폐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케이스'를 비롯해 피마자 씨앗 추출 오일 원료의 '바이오 나일론', 사탕수수와 유채꽃 원료의 '바이오-UV 코팅 도료' 등을 향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4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업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갤럭시 시리즈 적용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 고효율·저부하 충전기,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사진=삼성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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