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8시12분 현재(런던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8.16포인트(0.28%) 내린 6543.5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67.16포인트(0.72%) 하락한 9248.1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3.54포인트(0.31%) 밀린 4352.32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하락세로 마감한 미국증시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지주는 전일 대비 1.34% 하락하며 지난 2월3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IT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유럽 증시 하락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진행한 반테러 작전으로 동부지역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해 국가보안군 장교 1명이 사망했다. 시위대측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 후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이날 주가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며 "ECB는 환율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미국 금융기업 씨티그룹 등은 1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한다.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 이탈리아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0.70%), 알리안츠홀딩(-0.50%), HSBC홀딩(-0.16%)이 하락세다. 자동차주인 푸조(-2.63%), 포르쉐(-1.38%), BMW자동차(-0.56%)도 내림세다.
반면 로레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4%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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