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라이벌 매치' 많은 한 주, 그라운드 달군다
2014-04-15 07:50:42 2014-04-15 07:55:04
◇2014년 프로야구 4월 2주차 결과 및 3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각 구단이 10경기 이상을 치른 가운데 점차 상위권과 하위권 팀이 나누어지고 있다.
 
14일 현재 선두권에는 NC와 넥센, SK가 자리잡고 있다. NC는 지난주 4승2패, 넥센은 5승1패의 쾌조를 기록했다.
 
전통의 강자인 삼성은 7위로 처져 있는 것이 다소 의외다. 지난주 삼성은 SK를 만나 1승2패로 부진했다. 한화와 LG는 지난주 2승4패와 1승1무4패를 기록하면서 8,9위로 밀려났다. 
 
이번주는 전통적 라이벌이거나 승률이 비슷한 팀간의 경기가 많다. 많은 화제거리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 프로야구는 더욱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중 '엘넥라시코'는 과연
 
이번 주중에는 '엘넥라시코' LG-넥센의 맞대결과 지역 경쟁팀 롯데-NC의 경기가 잡혔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맞대결 '엘클라시코'에서 유래한 신조어인 '엘넥라시코'는 LG와 넥센의 경기마다 명승부를 연출함에 따라 만들어진 명칭이다.
 
지난해 LG는 11년 만에, 넥센은 팀 창단 후 최초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금 처지는 크게 다르다. 넥센이 6할대의 승률로 2위인 반면, LG는 한화에 8리 차이로 뒤진 꼴찌다. LG의 승률은 넥센의 절반도 안된다.
 
유리한 팀은 넥센이다. 홈런 1위(21개), 득점 2위(86점), 타율 2위(0.290) 등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후 주말 3연전 기간을 쉰다. LG와 총력전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 12일 마운드에 올랐던 넥센의 에이스인 브랜든 나이트가 사흘만 쉬고 17일 나올 수도 있다. 만약 나이트가 등판한다면 LG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넥센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힘을 내기 시작한 시점에 강한 투수진까지 맞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중 '동남권 더비'도 있다
 
잠실에서 '엘넥라시코'가 열린다면 사직에선 롯데와 NC의 '동남권 더비'가 진행된다. 
 
롯데는 지난 2011년 NC의 창단을 가장 반대했던 구단이다. 많은 팬이 있는 경남지역을 NC에 내줘야만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는 NC와의 경기에서 8승2무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NC가 1군 첫해였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결코 아니다.
 
올해 NC는 '다크호스' 수준을 넘어 상위권의 팀으로 자리잡았다. 롯데도 '우승후보'라는 기대 속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중 3연전이 많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NC와 롯데는 평균자책점이 나란히 1~2위(NC 3.65·롯데 3.73)다. 타율에서는 NC가 홀로 3할대(0.303)인 반면 롯데는 8위(0.267)다. 그러나 롯데는 외국인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가 합류했기에 승부는 알 수 없다.
 
◇주중 휴식 취한 SK, 주말에 KIA만나 상승세 이어갈까 
 
주말 경기는 순위경쟁을 하는 구단끼리 붙는 맞대결이 많다. 14일 현재 4위와 5위인 롯데와 두산, 8위와 9위인 한화와 LG의 경기가 이에 해당한다.
 
주중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SK가 주말에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SK의 상대팀인 KIA가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SK에 비해 평균자책점도 높고, 장타도 많이 빼앗겼으며, 타율도 낮고 홈런도 적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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