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3자배정 유상증자 단행
2014-04-15 17:05:15 2014-04-15 17:09:3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웅진에너지가 생산성 확대를 위해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웅진에너지(103130)는 15일 130억원 규모(597만7011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금액은 13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3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된다. 모회사인 웅진홀딩스 100억원을 비롯해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 형덕씨와 새봄씨가 각각 15억원씩 참여한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공장이 100% 가동인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산성 확대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월 400톤 생산 체제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미국 선에디슨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월 300톤의 잉곳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대표 태양광 업체로부터 잉곳을 수주해 2분기 판매 물량에 대한 수주가 모두 완료됐다.
 
이번 투자는 잉곳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잉곳에서 웨이퍼 판매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웅진에너지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업황과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설비 보완 투자 시점이 중요하다"면서 "웅진그룹이 정상화되면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비 업그레이드 투자가 완료되는 3분기쯤 본격적인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