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야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다.
KT(030200)는 17일 오후 3시 분당 본사에서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BC카드,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 KT미디어허브 KT텔레캅 등 20여개 주요 계열사 CEO와 주요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등 KT' 도약을 위한 전략방향과 추진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ICT를 기반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자"며 '싱글 KT'를 재차 강조했다.
◇KT그룹은 17일 분당 본사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와 KT 주요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KT)
황 회장은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싱글 KT가 돼 한 방향으로 나가야만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융합의 리더로 각 계열사의 CEO가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KT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통신지원에 완벽을 기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참석한 계열사 CEO들은 경영포부와 함께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KT 캐피탈은 'KT 내 금융 시너지 창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고, KT렌탈은 '글로벌 ICT 렌탈루션(Rentalution, Rental+Solution)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모든 KT인이 공유하고 지켜야 할 윤리경영 5대 행동원칙인 '신(新) 윤리경영원칙'을 세웠다. 이 원칙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각종 법규와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다 ▲스스로 회사와 내가 하나라는 주인의식을 가진다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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