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모바일서비스 강화로 동력 모색
2014-04-20 10:42:31 2014-04-20 10:46:24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소비침체와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최근 앞다퉈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통해 동력 마련에 나섰다.
 
최근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인 '앱(App) 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소지한 플라스틱 카드를 카드사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하고 결제 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롯데, 신한, 현대, KB국민, 삼성, NH농협 등 6개 카드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로 롯데마트에서 ‘앱 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롯데마트는 또 온라인 매장인 롯데마트몰에서 이달 30일까지 SKT통신사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쇼핑하는 동안 데이터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데이터프리 서비스도 시행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며 기존 인터넷 쇼핑몰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모바일 관련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산시 포인트적립카드, 할인쿠폰, 현금영수증 발행 등의 기능을 한 곳에 담은 모바일앱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소비자들이 계산대 앞에서 각종 종이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카드 등을 따로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광열 홈플러스 온라인 마케팅 총괄부장은 "오프라인 제공 서비스를 동일하게 모바일앱에 적용한 것이 홈플러스 모바일앱만의 강점"이라며 "올해 말까지 500만 건 다운로드를 목표로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마트업체들은 지난해 의무휴일 등 영업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돼 동력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이 10조780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7592억 원으로 2%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8조8365억 원)은 1.3%, 영업이익(2204억 원)은 31%나 감소했다.
 
(사진=롯데 앱카드 캡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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