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치매 맞춤형 노인장기요양기관 시범 운영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시설 확충
2014-04-21 16:44:04 2014-04-21 16:48:31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정부가 치매 노인에게 특화된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치매대응형 노인장기요양기관 시범사업을 주·야간보호시설 6곳과 노인요양시설 12곳,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6곳 등 모두 24개소에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주·야간보호시설 등 노인장기요양기관은 치매노인만을 위한 공간에서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종사자가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시설의 경우 치매노인과 비치매노인이 혼재돼 치매노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다.
 
특히 안정적인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 2인실 위주의 침실과 개인실 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치매 노인의 신체 기능만 지원하던 것을 안전과 인권 보호, 행동심리 증상 완화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사업 효과성을 검토해 치매환자 맞춤형 인력기준과 시설기준, 수가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올 7월부터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5등급)이 신설됨에 따라 경증 치매노인에게 인지·사회활동 훈련을 제공하는 주·야간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요양시설 건립비를 주야간 보호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그동안 재단법인에 한정됐던 신청 자격을 사단법인까지 확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노인을 위한 주야간보호시설 확충과 맞춤형 모델 개발을 통해 치매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족의 요양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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