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벤 버냉키(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임기 중 가장 후회되는 일로 대중과 더욱 잘 소통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이코노미 클럽에서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버냉키 의장은 "재임 기간 동안 TV 인터뷰 등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현재 연준이 펼치고 있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더 많은 대중에게 잘 전달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라며 농담을 던져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대중들이 연준이 왜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정책을 펼쳤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펼친 정책들의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중기 목표치인 2%에 달성할 것이며 0% 이하로 떨어질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고 그때는 중앙은행도 정상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