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투신권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코스피 2000선을 둘러싼 공방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 기업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고,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 역시 낮춰져 있다는 점이 2000선 안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24일 증권가는 기관 매물 부담과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세가 약화된 탓에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서 좀 더 숨 고르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호적 매크로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을 감안해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것을 권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나스닥지수가 0.83% 내리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동양증권-국내외 투자심리 개선 조짐
2000선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역시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움직임과 미시적 차원의 동향은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일단 지난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한 지준율 인하 카드를 제시해 경기 경착륙을 방어할 것이란 중국 정부의 의지를 가늠케 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도 우려보다는 양호하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 심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도한 우려보다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삼성증권-2분기 주가 모멘텀 찾기
◇우리투자증권-바닥을 다지는 실적
전일 중국의 HSBC 제조업 PMI가 반등했지만 개선 폭이 크지 않고,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해 중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미니 경기부양 기대감 역시 여전해 커다란 부담 요인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견조한 기업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업황 개선과 실적 안정성의 강점을 갖춘 IT, 자동차, 지주사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화학, 철강, 건설, 운송 등 주요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 전략도 꾸준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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