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침몰된 세월호의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며,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안도 논의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선수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이 투입되며, 중앙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이 수색할 예정이다. 해군은 선미부분으로 들어간다.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방식으로 이원화해 수색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 해군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은 내일 새벽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오늘 사고 현장은 전반적으로 맑고, 파고는 1m 이내로 양호한 상태로 수색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서는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3중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 저인망 어선 8척, 채낚기 어선 10척 등 어선 36척이 투입됐다. 13km에 달하는 연안 닻자망 그물도 활용 중이다.
구조·수색 활동과 동시에 사고대책본부는 방제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6시 현재 사고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길이 2km, 폭 50m 범위의 엷은 흑갈색 기름띠가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제정 등 선박 31척이 해상에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동거차도 서쪽 해안가에서 간헐적인 해안오염에 대해서는 진도군과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제거할 방침이다.
한편 오늘 열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희생자 가족 지원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승기 공동대변인은 "오늘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이동통신비, 부상자 치료비 지원과 집에 홀로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가사서비스, 세제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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