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분기 '어닝쇼크'..해양플랜트 손실 반영(종합)
"연간매출 14.6조, 손익 2000억원 전망"
2014-04-25 17:02:49 2014-04-25 17:06:5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비용 증가로 올 1분기 적자전환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삼성중공업은 2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311억원, 영업손실 3625억원, 당기순손실27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자료=삼성중공업)
 
이는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1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손실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프로젝트의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2건의 해양플랜트 공사다.
 
익시스 CPF는 상세설계 등 후속공정에서 사양 변경으로 인해 작업 물량과 비용이 증가했으며,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생산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차질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 회계 기준에 의거, 예상 손실을 모두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익시스 CPF와 에지나 FPSO 외 다른 해양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예상 손실을 모두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연간 매출은 14조6000억원, 손익은 세전이익 기준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번 분기에 예상 가능한 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한 만큼, 향후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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