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2)가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추신수 없이 치른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15승9패가 됐다. 시애틀은 9승14패가 됐다.
지난 23일 오클랜드전 당시 1루베이스를 밟다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는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추신수 대신 마이클 초이스가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시애틀이 기록했다. 1회말 마이클 손더스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비거리 131m의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애틀은 2회에도 선두타자 카일 시거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비거리 117m의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애틀은 4회말 선두타자 시거의 우전안타와 저스틴 스모크의 우중간 안타에 더스틴 애클리의 볼넷을 엮으며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후속 타자 마이크 주니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시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5회초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선두타자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도니 머피의 좌전안타와 레오니스 마틴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엮었다.
이후 텍사스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 초이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 엘버스 앤드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연이어 점수를 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결국 8회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 프린스 필더가 출루한 상황에서 아드레안 벨트레의 중전안타, 알렉스 리오스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엮은 텍사스는 모어랜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필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9회 마틴의 좌중간 안타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상대의 폭투로 1점을 더했다. 텍사스는 더 달아났다. 앤드루스의 2루타와 필더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만 남은 시애틀이 3점차의 격차를 뒤집기에는 벅찼다.
결국 이날 양팀의 경기는 텍사스의 3점차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텍사스는 '5이닝 6탈삼진 5피안타 3볼넷 3실점'한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에 이어 애런 포레다, 닐 콧츠, 알렉시 오간도, 호아킴 소리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포레다가 승리를, 소리아가 세이브를 가져갔다. 타선에선 마틴과 벨트레가 2안타를 쳐냈다.
시애틀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의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한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이어 톰 빌헬름센, 찰리 퍼부쉬, 요엘리스 메디나, 조 바이멀, 대니 파쿼가 마운드에 올랐다. 결승점을 내준 투수 퍼부쉬가 이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추신수는 28일 시애틀 원정 마지막 경기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가 29일 홈 글로브 라이브파크에서 시작될 오클랜드와의 3연전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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