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리아나 정부군 1만5000명이 친러시아계를 비롯한 동부 주민들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막기 위해 슬라뱐스크에 대기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RIA노보스티는 러시아 국방부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것으로 보이는 전차 160대와 보병전투차량 230대, 병력호송장갑차, 박격포, 다연장로켓 방사포 등이 슬라뱐스크주 주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사진을 검토해 본 결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도시 외곽에 군대를 배치해 놓은 것이 확인됐다"며 "그곳에서 친러계 군병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은 수의 산탄총과 소총을 지난 친러계가 대규모 군사를 보유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영방송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움직임에 따라 러시아군 병력 또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면적 무력 충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군사적 압력을 가한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주시할 것이며 거기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 4만명과 군용 트럭, 전차를 배치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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