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세월호' 침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민·관·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TF)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13일째인 28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책반은 수중수색반, 선박수색반, 항공수색반, 해안·도서 수색반, 어선수색반, 해양조사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된다"며 "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총동원해 희생자 시신 수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가족별 1대1 전담공무원 배치추진과 관련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0여 가족이 지원 희망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이 가족들에게는 전담공무원이 배치 돼 희생자 이송에서부터 장례, 그리고 보상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안산시 등 관련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해 희생자 가족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새벽 사고해역에서 조명탄 사용으로 인한 산불 발생과 관련해 향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명탄 사용시 안전수칙을 강화하는 한편, 사용시간과 대상지역 등 조명탄 사용계획을 미리 설명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에서는 범죄예방 및 질서유지를 위해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이동파출소를 설치 운영하며, 실종자 가족들이 장기간 집을 비움에 따라 절도 등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우려 돼 안산지역의 실종자 가족의 주거지역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순찰과 방범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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