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아베스틸, 2분기 성수기 이익 개선세 지속"
2014-04-29 08:03:41 2014-04-29 08:08:05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증권사는 29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성수기인 2분기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액은 55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전년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 전년대비 4%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돼 턴어라운드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수강 판가가 전분기 보다 톤당 3000원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10월에 창녕 제2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무엇보다도 대형 단조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분기보다 10억 축소돼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준기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3.8%, 영업이익은 28.2%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투입 원가 하락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되고, 계절적 성수기로 제품 판매량 증가와 함께 대형 단조의 적자 폭이 1분기에 이어 추가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형단조 부문은 특수강용으로 전환한 설비에서 반제품 생산이 늘어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호실적과 직결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조선업의 선박 건조량 증가로 대형 단조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 감소가 줄어들어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설비투자(CAPEX)가 995억원이었으나 제2공장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완료돼 올해부터는 350억원의 경상 CAPEX만 집행될 예정으로 지난해 말 5479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올해는 4000억 중후반대로 감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PBR이 0.6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ROE 8%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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