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랜드가 제주도에 특급호텔 문을 열고 본격적인 호텔·레저사업 확장에 나선다.
29일 이랜드는 제주도 중문단지에 '켄싱턴 제주 호텔'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총 221개의 객실을 갖춘 특1급 호텔로 '럭셔리 갤러리'가 주요 콘셉트다.
호텔 로비에는 가로 24m, 세로 11m 크기의 초대형 도예작품이 전시돼 있다. 총 1600개의 도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특별 공헌 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도예가 주락경 작가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사진작가 배병우와 동양화가 이왈종 작가의 미디어 아트와 함께 옥장인 장주원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한편 옥상은 바다와 한라산의 경관을 동시에 조망 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등 연회와 파티를 열 수 있는 야외 시설도 갖췄다.
단독 월풀을 갖춘 풀발코니 스위트, 골프를 테마로 한 176㎡ 면적의 '프레지덴셜 골프 스위트', 유아동 캐릭터를 활용한 '포인포 키즈 컨셉룸' 등전 객실의 컨셉을 달리한 것도 특징이다.
또 켄싱턴 제주 호텔은 중문단지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전문 식음업장과 함께 450석 규모의 한류 라이브 공연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주요 고객층으로 잡고 있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의 일화이다.
한편 이랜드 측은 중문단지 내에 이미 특급호텔로서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경쟁사 신라호텔제주의 이윤규 총지배인을 영입하면서 전반적인 호텔 관장을 맡긴 상태다.
오픈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부회장은 " '럭셔리 갤러리'라는 콘셉트 아래 세계적으로 진귀한 미술품들로 차별화 된 뮤지엄 스타일 호텔을 선보이게 됐다"며 "제주도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랜드그룹은 국내에 5개 특급호텔과 13개 리조트, 해외에 4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까지 호텔·레져 사업부분에서만 매출 5조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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