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쳐=이랜드그룹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FC서울이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쓰고 있는 만큼 이랜드는 '강남' 인근을 대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9일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연맹 사무국에서 권오갑 총재와 면담을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서울특별시 연고를 목표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K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쳤다"면서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랜드 축구단은 강남 인근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이 지역을 대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연맹에 공식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랜드그룹, 서울시와 협의해 신생구단 창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랜드가 서울시와 연고 협약까지 모두 마치면 창단 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연맹은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승인 과정을 거친다"며 "서울시 또한 강남 지역을 홈 구장으로 쓰는 구단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의식주를 포함한 6개 사업영역에서 25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에 글로벌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 유통 기업 중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중국 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700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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