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독일이 향후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9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한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은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독일은 이미 내려진 결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해 경기 부양을 위해 주요 20개국(G20)의 더 많은 공적 자금 투입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로런스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 목표보다 정부지출의 단기적 증가를 강조하며 "G20의 바람직한 거시경제의 초점은 소비에 있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독일은 지난해 말 310억유로(60조7000억) 규모의 1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들어서도 다시 500억유로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었다.
유럽연합(EU)과 27개 회원국들은 현재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4000억유로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투입하기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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