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돈 사업 의혹' 유우성씨 소환조사
2014-04-30 11:22:32 2014-04-30 11:26:50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씨(34)가 대북 불법송금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30일 오전 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유씨는 "내가 수사를 해달라고 고발한 부분은 조사가 안 되는데 나에 대한 고발 사건만 수사가 계속되는 것은 불공정한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1640여차례에 걸쳐 국내 탈북자 700여명으로부터 26억4000만원 상당을 전달받아 불법 송금하고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는 일명 ‘프로돈 사업’을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유씨에게는 화교출신임에도 자신의 신분을 탈북자로 속여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있다.
 
앞서 수사를 진행한 서울동부지검은 2010년 3월 유씨의 프로돈 사업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리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유씨가 중국 국적의 화교 출신임이 새롭게 드러나고 추가 불법 송금 의혹이 제기되자 재수사를 진행해왔다.
 
탈북자단체인 북한민주화쳥년학생포럼은 지난달 20일 유씨가 중국 국적 사실을 숨기고 탈북자 정착금을 타내고 거짓 신분을 이용해 국내의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며 유씨를 고발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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