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CPI 0.7% 상승..예상치 하회
2014-04-30 18:44:11 2014-04-30 18:48: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0.5%보다 높은 상승률이지만, 0.8%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 상한인 2%의 절반에도 못 미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유로존 C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 주류, 담배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 올라, 직전월의 0.7% 상승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CPI 상승률이 7개월 연속 1%대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ECB가 추가 부양 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마틴 반 블리엣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첫 번째 경기 둔화 방어책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대규모 해외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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