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제 지표 부진에 '혼조'
2014-05-01 01:02:51 2014-05-01 01:07: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2포인트(0.15%) 오른 678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9.11포인트(0.20%) 상승한 9603.2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0.29포인트(0.23%) 떨어진 4487.39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과 미국에서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의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5% 상승보다는 나아졌지만 0.8%를 점친 전망치는 하회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의 절반에도 못 미쳐 다음주에 있을 ECB 회의 결과에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연율 0.1% 증가했다고 전했다. 직전분기의 2.6%는 물론 사전 전망치 1.2% 증가에 모두 못 미쳤다.
 
이례적인 한파의 영향에 경제가 일시적인 위축세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기대를 크게 밑돈 탓에 투자 심리가 억제됐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투자전략가는 "GDP 지표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사람은 없지만 사실상 제로 성장을 한 점은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위톨드 바흐케 PFA자산운용 선임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GDP 지표가 주는 의미를 찾으려 한다"며 "미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란 기존 전망에 물음표를 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은 22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수정치 20만9000건과 사전 전망치 21만건을 모두 웃돌았다.
 
종목별 움직임으로는 프랑스의 전력 및 운송업체 알스톰이 9.3% 뛰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알스톰의 에너지 부문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로열더치쉘은 2.94% 올랐다. 지난 분기의 경영 성적이 증시 상승의 발판이 됐다.
 
반면 프랑스 대형은행인 BNP파리바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공개에도 3.2% 내렸다. 도이치뱅크(-1.09%), 코메르츠뱅크(-2.36%), HSBC(-1.15%) 등 기타 금융주도 약세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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