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유해성분 검출된 장난감 등 12개 제품 리콜
2014-05-01 11:00:00 2014-05-01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시중에 팔리는 장난감과 어린이용 공산품에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불량품을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14년 안정성조사' 계획에 따라 장난감과 어린이용 장신구 등 4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완구 3개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5개 ▲어린이용 장신구 4개 등 총 12개 불량품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리콜 제품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완구에서 만든 '라바 깜찍이'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0배나 검출됐고, 신광사에서 제조한 '에디슨 큐브'에서도 납이 기준치의 최대 82배, 카드뮴이 기준치의 최대 136배나 초과돼 검출됐다.
 
또 텍스필에서 만든 '어린이용 턱받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1배나 넘게 발견됐으며, 코리아상사에서 판매한 '어린이용 머리핀'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379배 초과돼 검출됐다.
 
◇리콜조치 된 어린이 장난감과 턱밭이, 머리핀(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원은 리콜 판정을 받은 제품은 유통매장에서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 환급해 주도록 했다.
 
장금영 산업부 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용품을 살 때는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한 국가통합인증(KC)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리콜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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