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유병언 관련 모든 상호금융사 검사 확대
2014-05-02 09:41:48 2014-05-02 09:45:5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당국이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모든 상호금융사로 유병언 전(前) 세모그룹 회장의 부실 대출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구원파와 관련된 종교단체 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도 들여다 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출해준 신협, 농협조합, 새마을금고에 대해 상호금융협의회를 통해 담당 부처 협조를 받아 부실 대출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유병언 일가의 대출과 연관된 신협은 10여곳이며 대출액 50여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페이퍼컴퍼니를 포함한 관계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농협과 새마을금고까지 합치면 최대 50여개 조합이 대출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대출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종교인이 주축된 신협 10여곳에 대해서는 특검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병언 일가 의혹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신도들이 구성한 신협 10여곳에 특검을 하고 있다"면서 "헌금 등 대출 과정에서 문제 소지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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