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산업, 중국인 방문자 장기전망 낙관적"
2014-05-03 10:00:00 2014-05-03 10: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카지노주에 대해 장기적으로 중국인 방문자 수가 낙관적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시장 규모는 국내 규제정책에 따라 8조원에서 24조원까지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3일 카지노시장의 장기 성장성을 점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 수요 위축 요인으로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 사이클이 꼽혔다. 부동산 가격이 약세 국면에 접어들면서 카지노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입지요건으로 배후 수요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한국은 주변 국가들의 소득과 접근성, 관광객들의 게임 성향 측면에서 마카오를 제외한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중국의 고소득자들이 모여있는 산동성·강소성은 대부분 인천·제주 등 한국의 국제 공항으로부터 비행거리 2시간 안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소득과 접근성 측면에서 한국은 싱가폴보다 훌륭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이 오픈 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쇼핑·문화 콘텐츠를 갖춘 한국이 싱가폴보다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카지노시장의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으로는 내국인 참여를 결정하는 오픈카지노 정책이 꼽혔다.
 
양 연구원은 "한국 카지노 시장 규모는 7조5000억원으로 싱가폴 시장규모와 비교해 출입자 규제 강도에 따라 8조~24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나리오별로 한국 카지노 기업들은 약 절반 가량의 매출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가 오픈카지노를 허가할 확율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GKL(114090)의 신사업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오픈카지노가 완전히 허용됐을때 시장 규모는 24조원, 제주도로 한정해 허용됐을 경우 15조원으로 예상됐다. 현행 제도가 유지됐을 때 시장 규모는 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와 GKL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6000원과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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