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채권전문가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외 채권전문가 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3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응답자의 62.9%가 오는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전문가들은 한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2%까지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4.1% 상승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183.1에서 137.1로 전월대비 45.9포인트가 하락해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기대심리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금리전망 BMSI는 125로 전월 110.3에서 14.7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달에 금리가 보합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50.7%로 전월 60.3%보다 10% 가량 줄었고,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7.1%로 전월대비 12.1%포인트가 상승했다.
채권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은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25.6%나 감소하는 등 최악의 경제상황과 안전 자산 선호 심리, 풍부한 유동성이 금리 하락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환율 BMSI는 80으로 전월 105.9보다 25.9포인트 감소해 환율과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히 악화됐다.
응답자의 48.6%는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도 전월보다 15.1%포인트나 증가한 3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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