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신영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에도 지난 2일 첫 오픈한 가산아울렛이 양호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유통주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와 2분기까지 이어질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가 1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 악화에도 아울렛 매출은 양호하게 기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아울렛 가산점이 입점해있는 가산패션단지는 마리오아울렛, W-mall, 현대아울렛(구 하이힐) 등 기타 아울렛이 밀집된 곳으로 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지난 2일 첫 오픈한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위탁경영 점포로 이익 기여도가 크지는 않으나 첫 운영 아울렛으로 향후 아울렛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대 가산점은 경쟁사 대비 백화점 브랜드의 소싱력, 고객서비스, 쇼핑환경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구 하이힐(현대 아울렛) 대비 50% 이상 높은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수 부진으로 백화점 업황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 부진이 적어도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이전의 아울렛 진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향후 아울렛 진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대형유통업체 가운데 실적 개선폭과 성장 모멘텀이 가장 매력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