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환율·중국지표 등 변수 산적
2014-05-08 08:12:41 2014-05-08 08:12:4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8일 국내증시에서는 환율 동향과 옵션 만기, 중국 무역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원달러 1020원 선 위협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022.5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8년 8월 7일(1016.5원) 이후 5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1000원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불안이 외환위기 우려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원화는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로 추가 강세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환율이 단기적으로 1000원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수출 정체와 수입 축소가 동반한 경상수지 흑자는 외환 공급의 양적인 측면에서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도 "질적인 측면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오랜 기간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말 환율 예상치도 기존 1040원에서 10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완성차를 비롯한 수출주에는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반면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주와 농심(004370), 오리온(001800), 오뚜기(007310), 대상(001680) 등 음식료 관련주는 수혜주로 분류된다.
 
◇옵션 만기 D-DAY, 매도 우위 전망
 
옵션 만기인 이날 프로그램 수급은 매도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차) 악화와 최근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을 매도 우위 전망 근거로 제시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부담되는 물량이 각각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를 기점으로 차익 매매가 순매도로 전환하고 있어 만기까지 차익 물량 출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와 함께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모두 외국인의 비차익매도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들"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오늘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출회될 매도 물량이 만기효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4월 무역흑자 139억달러 전망
 
이날 오전 11시경 중국에서는 4월 수출, 수입 등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139억달러로 전월의 77억달러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전년비 6.6% 하락에서 감소폭이 줄어든 1.7% 하락으로 전망된다. 수입도 전월(-11.3%)보다 감소폭이 줄어 2.3% 감소가 예상된다.
 
실적 쇼크가 급락하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들이 중국발 모멘텀에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CI(010060),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롯데케미칼(011170) 등도 관련주로 꼽힌다.
 
◇미 증시, 알리바바 된서리..온라인株 급락
 
간밤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 온라인주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최대의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 내에서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지며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보호예수 해제에 급락했던 트위터는 3.74% 추가 하락했다. 장중 한때는 30달러 선 마저 내주며 신저가도 경신했다. 페이스북도 1.95% 밀렸다. 포털주인 야후와 바이두도 각각 6.63%, 4.16% 하락했다. 특히 야후는 알리바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NAVER(035420)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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