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1.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2.0% 상승과 직전월의 2.4% 상승을 모두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세부 항목별로는 채소 가격이 7.9%, 돼지고기 가격이 7.2% 떨어지는 등 식품 가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문제가 점차 불거질 전망"이라며 "8% 전후의 경제 성장 속도에서 이 같은 물가 수준은 확실히 낮다"고 진단했다.
함께 발표된 4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2.3% 하락보다는 개선됐지만 사전 전망치 1.8% 하락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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