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9일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특별법, 특별감사, 국정감사, 국정조사, 청문회 등에 "어떤 요구라도 수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협상 시기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수습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시한을 밝히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선(先)수습·후(後)대책' 방침을 내세우며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출범 이후 새 원내지도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엿보인다.
◇이완구 원내대표(가운데)를 비롯 새누리당 새 원내지도부 ⓒNews1
신임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세월호 사건 진상조사,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향후 제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고 야당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또 사건 수습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의 감정이 사건 있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의 아픔 마음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국회가 여러 가지 조치를 하는 것이 수습의 방향"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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