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 산업생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8%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영국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증가해 지난 2월의 2.5%와 사전 전망치 2.4% 증가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0.5% 개선돼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3.3% 늘어 2.9%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1분기(1~3월) 제조업 생산은 직전 분기 대비 1.4% 늘어나 지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는 영란은행(BOE)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시간 발표된 무역수지 역시 호조를 보였다. 영국 3월 무역수지가 84억8000만파운드 적자로 직전월의 87억5000만파운드 적자와 90억파운드 적자보다 개선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이 4.9% 증가했고 수입은 2.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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