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호조에 상승..다우 '최고가 경신'
2014-05-10 09:22:04 2014-05-10 09:47:2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재고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살렸다. 최근 3일연속 약세를 보이던 모멘텀주가 반등하고 소비재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32.37포인트(0.2%) 오른 1만6583.3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5포인트(0.15%) 오른 1878.4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7포인트(0.50%) 오른 4071.8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정망치 0.5%와 직전월 수정치 0.7%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미국의 도매재고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매재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상품 확보를 늘렸다는 뜻으로 국내총생산(GDP)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업종별로는 특히 소비재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P500지수의 소비재 인덱스는 0.6% 올랐다. 의류업체 갭은 지난달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3.3% 상승했다.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넥플릭스는 비디오 스트리밍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2.1%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0.85%, 프라이스라인은 2.52%, 테슬라모터스도 2.05% 반등했다.
 
S&P 헬스케어 인덱스가 0.6%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머크는 미 정부가 항혈전제 판매를 허가했다는 소식에 0.7% 올랐고, 길리드사이언스도 1.3%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0.42% 하락했다.
 
이번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애플의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규모인데, 전문가들은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츠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9월 10억달러의 자산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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