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제품 만족도에 있어서 LG전자의 'G프로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5'에 완승을 거뒀다.
모델별 순위도 애플이 휩쓸었다. '아이폰5S'와 '아이폰5'가 월등히 높은 점수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그 뒤를 LG전자의 'G프로2', '넥서스5', 'G2'가 이었다. '갤럭시S5'는 6위에 그쳤다.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9397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스마트폰의 제품 만족도는 제품의 디자인, 화질, 애플리케이션 구동속도, 멀티미디어, 크기, 사용성, 내구성, 터치성능, 최신기술, 사용자경험 등 10개 부문으로 이뤄져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애플은 1000점 만점에 798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인 LG전자와는 190점의 큰 격차를 보였다. 국내 제조사들은 600점 내외의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애플은 10개 부문 모두에서 경쟁사들을 앞섰다. 6개 부문에서는 평균보다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체감 만족률에 있어서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아이폰이 90%에 가까운 데 반해, 국내 브랜드들은 50% 내외에 그쳤다.
스마트폰 모델별 평가를 보면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5S가 8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출시된 지 1년 이상 된 아이폰5도 2위를 차지하며 변함 없는 위용을 뽐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3위부터 5위에 포진했다. G프로2(702점), 넥서스5(659점), G2(654점) 순이다.
6개월 내 구입 기준으로 본 주요모델 10개 중 최신 모델인 갤럭시S5는 제품 만족도 6위에 머물렀다. 갤럭시S5는 전반적으로 산업평균보다 높았으나 모양·디자인 부문에서 평균을 하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무르는 삼성전자로서는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다.
특히 올해 출시된 LG와 삼성의 대표 모델 G프로2와 갤럭시S5의 상대 비교에서는 갤럭시S5가 단 한 부문에서도 G 프로2에 앞서지 못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얻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아이폰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이폰이 어떻게 한국 소비자들을 매혹시키는지, 왜 아이폰에 마니아적 열광을 보내는지는 국내 브랜드들이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한편 스마트폰 제품 만족도의 산업 평균은 617점으로, 1년 전에 비해 16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대비로는 37점 상승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제품 만족도가 향상된 것은 아이폰5S가 출시되고, 국내 제조사들이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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