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물량 '폭탄'..입주프리미엄은 '주춤'
올해 1만4681가구 분양..프리미엄 낮아 내집마련 기회
2014-05-11 12:17:05 2014-05-11 12:21: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부터 세종시에 입주와 분양 물량이 몰리고 있다. 물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세종시의 입주프리미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져 내집마련 수요자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입주물량은 1만4681가구로 2011년 1582가구, 2012년 4938가구, 2013년 3438가구에 그쳤던 것에서 비해 급증했다. 내년 입주 물량도 1만6346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종시에서는 향후 몇 년간 대거 입주가 진행된다.
 
분양물량도 몰려 2011년 8733가구, 2012년 1만6587가구, 2013년 1만1838가구, 올해에는 1만1432가구가 분양된다.
 
5월 이후에도 세종시 연내 분양물량은 8곳, 1만776가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입주물량도 20곳, 1만2384가구에 이른다.
 
◇ 5월 이후 세종시 주요 분양단지는?
 
5월 이후 세종시 아파트 분양의 핵은 바로 2-2생활권 분양물량이다. 연내 7491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특히 6월에 물량이 쏟아진다.
 
2-2생활권은 1-5생활권, 2-4생활권과 함께 세종시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세종정부청사와 가깝고 백화점과 중심상업지구의 2-4생활권과 마주보고 있다.
 
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건설은 2-2생활권(P2) M3, M4블록에서 총 1704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M3블록에선 전용 85㎡ 이하 234가구, 85㎡ 초과 1048가구 등 1051가구를 분양한다. M4블록에선 85㎡ 이하 148가구, 85㎡ 초과 284가구 등 4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도 2-2생활권(P1) M1, L1블록에서 전용 84~99㎡ 총 1944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도 6월 P4블록 내 M9·10블록에서 59~84㎡ 6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9월에는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012630)개발, 계룡건설(013580)이 2-2생활권(P3) M6, 7블록과 L2블록에서 59~110㎡ 31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내 5월 이후 세종시 주요 분양단지.(자료제공=닥터아파트)
 
◇ 5월 이후 세종시 주요 입주단지는?
 
올 들어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프리미엄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오른 것도 한몫했다.
 
5월 이후 연내 입주단지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로는 1-4생활권 도담동 힐스테이트와 호반베르디움이 '빅2'로 꼽힌다. 찾는 사람도 많다. 1-4생활권은 도담초중고가 가깝고 정부청사와 원수산 호수공원 국립도서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2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112, 113㎡(이하 공급면적)는 프리미엄이 3000만~5000만원 가량 붙었다.
 
도담초등학교가 단지내에 있고 세종시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 역세권인 호반베르디움(11월 입주)의 109㎡는 35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8월 입주예정인 1-2생활권 아름동 푸르지오(10단지)는 단지규모가 1970가구에 달한다. 판상형의 경우 113㎡는 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원까지, 128㎡는 최고 5000만원까지 붙었다. 타워형인 107㎡, 108㎡, 112㎡는 로열층 기준 2000만원 붙었다. 비로열층은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매물도 있다.
 
중심상권과 가까운 1-3생활권 종촌동 중흥S-클래스센텀파크는 동간거리가 넓고 110㎡의 경우 판상형 4베이로 인기가 높다. 프리미엄은 2000만~3000만원이 붙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세종시 아파트시장은 분양 및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입주프리미엄이 작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면서 "하지만 연말까지 정부 부처 등 3단계 이전이 완료되고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2016년 이후에는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내집마련 수요자는 올해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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