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충남지사를 역임한 3선의 친박계 이완구 의원이 8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 TK(대구·경북)출신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나와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4회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경북 울진 태생으로 영남대를 나온 판사 출신이다. 지난 17대 국회에 정계에 입문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특임장관을 맡은 대표적 친이계 인사다.
◇8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완구 의원(왼쪽)과 주호영 정책위의장(오른쪽) ⓒNews1
두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됐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저의 온몸을 던져 공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강한 당정청의 긴장관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 정책위의장은 "현안 당면 정책뿐 아니라 중장기 과제에 대해 항상 놓치지 않고 관리하겠다"며 "상임위 간 이견 있는 법안과 법사위와 이견 있는 법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원만히 조정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김재원·나성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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