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GS리테일(007070)의 올 1분기 실적이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비용 증가와 규제 영향이 약해지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00억원, 1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4.5%, 23.2%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가맹점 상생 관련 비용과 판촉비, 임차료 등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박종렬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은 편의점과 기존점의 성장률 부진이 지속됐고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민간소비와 유통 업황의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종렬 연구원은 "올해 GS리테일의 영업실적은 양호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슈퍼마켓의 개선과 함께 편의점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판관비 증가요인이 대부분 고정비였던 만큼 2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 개선 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슈퍼 부문도 하반기로 갈수록 의무휴업 규제 영향이 희석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비용 증가를 반영한 실적전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소비경기 둔화를 반영해 수익예상을 소폭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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