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 30주년.."글로벌 연구소 도약"
2014-05-12 10:50:31 2014-05-12 10:55:01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녹십자의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 등 백신제제와 단백질 치료제 및 HIV, HCV 진단제제를 개발하는 등 생명공학 불모지였던 국내 제약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기며 국내 의학기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허일섭 이사장을(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비롯한 연구소 임직원들이 경기도 용인의 연구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연구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허일섭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수행하는 연구가 단순히 연구 그 자체나 과학적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약물 개발이라는 성과물로 구체화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사명감을 부여했다.
 
그는 또 “치열한 30년 역사의 연구가 큰 성과를 거두리라 믿는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큰 기쁨과 보람을 얻기 위해 우리 모두 다 같이 정진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30년 만에 변경된 연구소 새 CI도 공개됐다.
 
허은철 소장은 “목암연구소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른 빛이 퍼져가는 원형 심벌마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세상, 그리고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를 표현한다”며 “첨단 기술력을 통해 미래 생명공학을 이끌어 갈 목암연구소의 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 희귀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인적, 기술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항암보조제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또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AI(H5N1)백신은 임상 마무리 단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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