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미국 바이오주 주가 하락이 한국 바이오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성숙도의 차이로 동조화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 바이오주에 대해 미국 바이오주 주가 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일부 기업에 국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을 임상이후 상업화하는 경우 미국 바이오 산업의 영향이 적다"며 "국내 진단의학이나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대체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의 산업 성장성의 차이를 감안하면 다시 커플링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국내 바이오주는 최근 미국 바이오주 급락으로 동반조정세를 보여왔다. 다만 4월들어 나스닥 바이오주와는 달리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바이오주 하락세의 배경은 길리어드사의 신약 판가에 대한 정책적 접근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국 바이오주는 라이센싱 아웃을 계획하는 회사로 제한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신약의 판가에 대해 시장논리가 아닌 정책 논리로 접근하면서 제약회사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들도 글로벌 대형대약사에 라이센싱 아웃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어 수익 추정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진단의약이나 줄기세포 관련주도 이익감소 우려가 없다"며 "글로벌 경쟁그룹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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