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적을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해 온 '민원발생평가' 단순히 민원건수로만 평가돼 질적 측면에 대한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토마토 인터뷰'에 출연해 "소비자보호 시스템, 공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어 올해 안에 그 도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새로운 평가제도를 통해 민원발생 건수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기본법과 금융소비자보호모범규준 이행 수준 등을 금융회사 평가에 종합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회사별로 ▲소비자보호 정책 ▲인적자원 및 조직 관리 ▲상품 및 마케팅 관련 소비자 보호체계 ▲민원관리시스템의 효율성 ▲소비자 정보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 등급을 산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감독·검사 부문과 소비자보호 부문간의 연계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순명 처장은 "소비자보호를 위해 사후적인 피해구제를 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후처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타 감독·검사 부서에 잘 전달해 제도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그러면서 "제도개선 등에 대해 소비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피드백을 강화해 끝까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콜센터 '1332'를 운영, 금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상담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로서 금융회사와 거래하면서 겪은 피해 또는 불만에 대한 상담은 물론 상속인금융거래조회 상담, 불법사금융 상담 및 피해신고, 기업공시 안내, 금융범죄 및 비리신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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