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앱카드 해킹사고로 돈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다른 카드사 앱카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앱카드 가입자들이 해킹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삼성카드는 스미싱(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사기)에 의한 명의도용 사고라고 판단했다.
스미싱으로 유심칩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정보를 빼내 다른 스마트폰 앱카드를 개설한 뒤 결제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미싱 범죄 집단은 11개 환급성 게임사이트에서 소액결제 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앱카드는 기존의 신용·체크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며 지난해 4월부터 도입됐다.
(사진=삼성카드)
금융당국은 사고경위 또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추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앱카드를 도입한 6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신한,현대카드 등 5개 카드사의 임원들을 12일 긴급소집한다.
사건발생 경위와 추가피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 할 것을 보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앱카드 등록할 때 공인인증서와 카드번호 입력 방식을 같이 쓰기 때문에 앱카드를 쓰는 앱카드를 쓰는 다른 카드사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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