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8만1000명을 기록, 전달 60만명대에서 5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두 달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4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56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들어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으로 증가하다가 3월 64만9000명으로 떨어지면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자료=통계청)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축소돼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가 50만명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65.4%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8만2000명, 5.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명, 9.1%), 숙박 및 음식점업(12만1000명, 6.2%)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2만9000명, -1.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만8000명, -1.5%), 예술 스포츠 여가관련서비스업(-1만6000명, -4.2%)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53만2000명, 4.6%), 임시근로자(15만4000명, 3.2%)는 늘었고, 일용근로자(9만7000명, -6.0%)는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3000명, -0.3%)와 무급가족종사자(-5000명, -0.4%)는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18만4000명, -3.1%), 쉬었음(-17만5000명, -12.1%), 재학·수강 등(-5만6000명, -1.3%)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7만4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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