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포비스티앤씨, 매출 다변화로 '퀀텀점프'
2014-05-14 15:35:58 2014-05-14 15:40:1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포비스티앤씨(016670)입니다. 이름은 생소하실지 모르지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용 총판으로 국내 모든 교육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75년에 삼미그룹 전산실로 발족해 1982년 삼미전산을 설립한 후 199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이후 2010년에 나눠져 있던 포비스네트워크와 포비스티앤씨를 합병한 뒤 2012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업용 총판인 디모아를 인수합니다.
 
지난해에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육 컨텐츠 회사인 지니키즈까지 인수해 현재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주구성도 허한범 대표이사가 전체 지분의 27.28%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입니다.
  
앵커 : 2개의 자회사를 통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포비스티앤씨의 사업비중은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하고 나머지 45%는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차지합니다.
  
포비스티앤씨는 국내 여러 교육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합니다. 전국 17개 교육청, 400여개 대학교를 비롯해1만2000개에 달하는 초 ·중 ·고등학교 등 총 4000여개의 교육기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교육 뿐만 아니라 디모아를 인수한 후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략도 두드러집니다. 전국 250,000개의 중소기업과 일반병원, 치과, 산부인과 등 대학병원을 뺀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 또다른 시장확대를 위한 인수나 전략은 없나요?
 
기자 : 포비스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조금씩 발을 넓혀가기 시작합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어도비와 지난해 3월 총판계약을 맺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사업영역과 혹시 상충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다행히도 어도비와 계약한 부분과는 부딪히는 영역은 없습니다. 오히려 포비스티앤씨가 기존에 점유하고 있는 교육시장에 어도비를 접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 지니키즈를 인수해 4~9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6800여개에 달하는 학습콘텐츠와 2000여개의 초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유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SK텔레콤과 전국 80개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로봇 및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는 '로봇활용 교육복지 얼라이언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보안 소프트웨어 부문에도 진출합니다. 바로 보안소프트웨어 글로벌업체인 세이프넷 코리아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보안 프로그램 시장의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포비스티앤씨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울러 2012년 4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학술정보원과 스마트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플랫폼 시범 사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시범 사업, 모바일 콘텐츠 유통시범사업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해 교육계에 이상적인 학습모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 이렇다면 포비스티앤씨의 실적 추이도 기대가 되는데요.
 
기자 : 포비스티앤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39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2.8%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실적 면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겁니다.
 
지난 12일에 포비스티앤씨의 1분기 영업실적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8억219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4.87% 증가했고 매출액은 294억1830만원, 당기순이익은 31억4474만원으로 각각 8.40%, 160.00% 늘어났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도 올해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매출액에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확대로 외형적 수익성 측면에서 성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어도비와 총판계약 관련 매출이 11월부터 반영되면서 토마토투자자문은 이 부문에서 120억~15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독보적인 수익성이 예상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도비와의 계약으로 인한 매출이 전체의 9%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윈도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서 윈도7과 윈도8의 신규수요 물량이 늘어나고 시장에서 정품사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엑스마인드나 세이프넷 솔루션까지 매출처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니키즈의 성장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비스티앤씨는 세종시의 스마트스쿨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교육시장은 향후 고성장 할 것으로 꼽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포비스티앤씨의 수익성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포비스티앤씨의 리스크요인과 투자전략을 말씀해주시죠.
 
기자 :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정품사용률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기관과는 달리 기업과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여전히 복제시장이 활성화 돼 있습니다. 이점이 포비스티앤씨의 실적 개선을 그르칠 수 있는 점으로 꼽힙니다.
  
총판업체로서의 한계점도 걸림돌입니다. 대기업과 소비자간에 중간유통업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계약변동성과 사업군 자체의 주도적인 지위 확보가 불확실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즉 중간 유통업체로서 전방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은 것이 리스크요인이라는 이야깁니다.
 
물론 이런 리스크요인이 있지만 이점을 뛰어넘어 매출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 되는 한해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목표주가를 2400원으로 잡고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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