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베트남에서 일어난 반중 시위가 진정되면서 일부 한국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게 됐다.
15일 호치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베트남 당국이 과격시위의 진앙지인 남부 빈즈엉성 공단 주변에 공안과 군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삼엄한 경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베트남 군 당국은 중국 기업들이 몰려있는 일부 공단에는 장갑차까지 동원해 시위를 원천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위가 어느 정도 진압되자 빈즈엉성 지역의 일부 한국 업체들은 이날부터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시위 과정에서 손해를 본 한국 기업 54곳은 피해 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조업을 재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안은 반중 시위 현장에서 방화나 폭력, 약탈행위를 저지른 500여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조만간 이번 반중 시위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대만, 한국, 일본 등 각국 기업 대표들을 불러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중 시위대가 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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