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월 세월호 국회' 합의..국정조사·현안질의 실시
19일 임시국회 개회, 20~21일 긴급현안질의, 27일 국정조사 요구서 채택
2014-05-15 15:04:26 2014-05-15 15:08:38
[뉴스토마토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만 하루를 앞둔 15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국정조사와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5월 임시국회'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1개월간 임시국회를 개회하며 동시에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의에 들어간다. 20일과 21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사고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실시한다.
 
이번 현안 질의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 대다수의 관련 장관들이 출석한다. 야당에서는 해양경찰청장의 출석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20일 세월호 침몰 사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고 27일 본회의에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는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상설특위위원장 선거도 치뤄진다.
 
이날 오후 양당의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와 김재원·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여야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15일 5월 임시국회에 전격 합의한 여야 원내지도부 ⓒNews1
 
이번 합의는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따라 이뤄졌다. 당초 새누리당은 '선수습 후조사'를 내세우며 5월국회와 국정조사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6·4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정부 책임론·무능론이 강하게 제기되자 사태 수습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빠지는 좌절의 순간에 국회가 정말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야의 초당적 합심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의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희생자들에 대한 대처뿐만 아니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으로 문제를 처리하고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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