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사진제공=한화이글스)
[대전=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화가 SK에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하고 하위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상대의 홈 경기에서 투수들의 안정적 피칭과 이대수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SK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13승1무21패)는 8위 자리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7위인 SK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SK는 전날(17일) 7연패에서 탈출한 이후 팀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2연승을 노렸으나 끝내 '1패'만 더했다. 시즌 전적 16승22패.
선취점은 경기 시작 직후 SK가 기록했다. SK는 선두타자 김강민의 우전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 외국인 4번 타자인 스캇의 우중간 적시타를 엮어 점수를 냈다.
그렇지만 한화가 곧바로 따라왔다. 한화는 1회말 톱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뒤이은 장운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묶어서 추격점을 뽑았다.
한화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이뤘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장운호가 3루로 진루한 이후,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치면서 장운호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이후 한화는 더욱 달아나기 위해 노력했고, SK는 한화를 쫓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김회성의 병살타로 날렸고, SK는 한화 선발인 안영명에게 3회와 4회를 고작 18구로 틀어막히며 경기 초반에는 추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5회에야 추가 점수가 나왔다. 동점을 만든 SK의 점수다. 2회 1사 이후 안영명에게 연속 8타자 범타로 시달리던 SK는 나주환이 기록한 좌전안타와 신현철의 우전안타를 묶어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때 타석에 오른 9번 홍명찬의 중전안타로 나주환은 쉽게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를 냈다.
◇이대수.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한화는 6회 1사 이후로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피에의 2루타가 이어져 1사 2, 3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냈다. 김광현은 송광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를 모두 채우고 김회성과 맞서려 했다. 김회성은 이날 땅볼과 병살타를 치면서 초반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때 이대수 대타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대타 이대수는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김광현으로부터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4-2로 균형을 일순간 깨뜨렸다.
한화는 7회에도 2사 1루 상황에 김태균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후 윤근영(2.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과 윤규진(1.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 효율적 계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윤규진은 올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SK의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회 2사까지 114구를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지만 '1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5패(4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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