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1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 폭등세를 주도했던 금융주들이 이날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씨티그룹 실적 호재가 이틀 연속 지속되며 장 초반 다우 지수는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속출하면서 주요지수들은 장후반 하락권으로 밀려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그간 낙폭이 컸던 휴렛패커드와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지켜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와 패니매, 프레디맥 발행 채권 매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이밖에 마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업틱룰 재개 및 시가평가제 보완에 나설 것임을 확인하는 등 미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시화된 점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91포인트(0.06%) 오른 6930.4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76포인트(0.24%) 상승한 721.3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포인트(0.98%) 올라선 1371.64를 기록,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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