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스마트워치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005930) 제품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약 50만대를 팔아치우며 7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2.4%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1분기 판매 성적은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066570) 등이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이전이라는 점과 신작 기어2의 출시를 앞두고 실시된 갤럭시 기어의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소니와 페블은 1분기 각각 8만대, 모토로라와 퀄컴은 1만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전망도 밝다. 기어2와 기어핏 등 후속 제품군이 4월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라 2분기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평가다.
SA는 “갤럭시 기어의 빠른 판매량 상승은 스마트폰과의 적극적 연계 전략과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의 성공적 마케팅 덕분”이라며 “기어2의 출시로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올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의 규모가 70만대로, 지난해 190만대의 36.8%에 달하며, 올해 시장은 300만대 규모를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2'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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