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 "우리도 1~2월 순익"
"금융권 비방 멈추면 금융시스템 올해 안에 안정"
2009-03-12 10:10:00 2009-03-12 11:08:5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1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첫 두달간 자사가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등 미 금융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호재에 목말라 있던 시장은 전날에 이어 즉각적인 상승세로 화답했다. 하지만 시장은 금융권 위기가 바닥을 쳤다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이날 상공회의소에서의 연설에서 다이몬 JP모건 CEO는 만약 정부관료들이 협력하기 시작하고 미국 기업에 대한 '비방'을 멈춘다면 금융 시스템이 올해 말까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이먼은 이날 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JP모건이 올 1월과 2월에 순익을 냈다"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목격되고 있다"고 재확인하며 시장의 금융권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같은 다이먼의 발언은 전날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의 1~2월 순익 발언과 더불어 이날 금융주 상승세를 지지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이 잇달아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히는 것을 시장이 곧이곧대로 믿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게리 플램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말하는 순익이란 자산 상각을 제외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은행권이 대출을 재개하고 부실자산 규모를 제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레 말하고 있다. 
 
일단 투자자들은 다음 실적 발표 때까지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주택시장 회복 기미 등 보다 구체적인 증거들이 제시되지 않는 한 투자 심리의 완연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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