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행동을 높게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옐런 의장은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대학교(NYU) 졸업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와 대공황 당시 금융 시스템을 다시 안정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버냉키 전 의장은 많은 비판과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당했지만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투지와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냉키 전 의장의 지식과 지성이 의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한 투지와 의지가 지식과 지성만큼이나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옐런 의장은 삶에서 실수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있는 양키 스타디움은 배움의 장으로 우리는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며 "심지어 베이브 루스나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등의 선수들도 등판에 섰을 때 실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 위기 때 나와 연준 동료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실패를 경험했다"며 "성공과 패배 여부보다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옐런 의장은 "당신이 선택하는 삶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원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뉴욕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은 옐런 의장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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